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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12/11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1)
  3. 2007/12/09 경제학은 나의 오랜 꿈입니다 (1)

올해, 2007 문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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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연말이고 하면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 올해의 영화 올해의 드라마등 각종 시상식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관심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본다. 올해의 친구라거나 올해의 문장, 올해의 테마같은 건 잘 안꼽으려나.

올해의 목표는 시덥잖은 것들에 관심주기...였는데 목표 세울때 잠깐 염두에 두고 한해동안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취직걱정을 하반기때 이후로 쭉 하고 있는데 그 전까지는 시덥잖은 것들이라고 생각했었던 거지만 신경쓰기 시작하니까 시덥잖은 문제라고 생각했던 지난날이 잘못이었던 것 같다. 사실 시덥잖은 것들이라는 말 자체가 자기가 신경쓰지 않는 모든 것들을 지칭하는 표현이기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그건 시덥잖은 것이 아니게 된다. 올해는 목표부터 모순이었다.

읽은 책을 군대온 이후로 쭉 목록작성하고 있는데 10월인가 잃어버렸다. 블로그라거나 미니홈피같은데 쓰는 게 실은 뭔가 불안했었는데 실은 오프라인으로 쓰는 게 더 잃어버리기 쉽고 없어지기 쉬운 거다. 나같이 덜렁대는 사람에게는 특히. 온라인 공간에선 계정료만 잊지 않고 낸다면 없어지기가 쉽지 않다. 싸이월드가 망한다거나 티스토리같은게 없어지는 건 특히 더 기대하기 힘든 일이다. 중학교때 가입했던 라이코스는 없어졌지만.

입대할 때 어줍잖은 목표를 설정햇다. 한달에 다섯권 읽기. 좀 힘들었지만 '종'이 아니라 '권'으로 따진다면 아마 올해는 달성했지 싶다.(목록을 잃어버려서 정확하게 셀 수 가 없다) 이문열의 삼국지랑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이 기여한 바 대단히 크다.(각각 10권짜리다)  연간 백권쯤에 도전했어야 하는 건데 모든 책을 사서봐야 하는 군대에서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 도서관은 그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생활에 꼭 필요한 장소였다. 사서가 되는 것도 그런 면에서 대단히 나쁘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배우는 사람에게 도서관만큼 소중한 공공기관도 드물다.

인상적이었던 책이 많이 있다. 전반기의 것들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고 연말에 읽은 것들만 기억나서 문제지만 그래도 인상적이었던 것들은 그때그때 블로그나 다이어리에 메모해 뒀으니까.


폴 크루그먼의 <경제학의 향연> 부키 1997
추천받은지는 대단히 오래되었지만 올들어 겨우 읽게 되었다. 벌써 십년이나 된 책이지만 십년이 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십년도 넘었네' 하면서 안 읽을 수가 있으니까. 대중을 위한 경제학이라지만 대중이 읽기엔 무리가 있고, 어느정도 경제소양이 필요한 책이라고 들었고, 때문에 맨큐의 경제학을 먼저 읽는 수고가 필요했다. 기대치가 제로에 가까웠던 탓도 있겠지만 대단히 감동했다. 경제학이란 학문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책. 폴 크루그먼이 세계5대 경제학자, 세계의 지성 10위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된 건 덤이다. 어쨌거나 경제학은 학문으로서의 가치보다는 정치적으로 이용될 때, 대중을 위해 쓰여질 때 더 가치있는 학문이다. 경제는 생활의 일부이니까라는 신자유주의자 같은 멘트를 할 수 밖에 없지만 신자유주의자가 아니라도 경제를 떼고 생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을지문화사, 1989?
연도는 정확히 모르겠다. SF대망! 이라는 멘트가 책을 열면 나온다. 을지문화사에서 나온 책은 해적판이고, 서울문화사에서 2000년에 나온 판본이 있는데 그것도 절판이다. 책을 보려면 있는 사람에게 구하거나 도서관에 가는 방법, 헌책방을 돌면서 사야 하는데 전권 다 보유한 헌책방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발품을 좀 팔아야 한다. 나는 세번째 방법을 택했는데 첫번째는 있는 사람을 몰랐고 두번째는 휴가때 도서관에
간다는 청승맞은 짓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번째 방법을 택한 탓에 힘들었지만 1권을 제외하고 전권을 구할 수 있었다. <경제학의 향연>도 그렇고 어렵게 구한 덕분에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책. 더불어 좋은 리뷰가 좋은 책을 만든다는 알라딘 리뷰대회의 구호이기도 한 말을 체감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된 책.


 

강준만, <한국현대사산책>, 2006
학교선배가 읽는 걸 새내기때였나 본 기억이 있는데 2006년판이 있는 걸 보니 새 판본이 나온 모양인 것 같기도 하고 그때가 새내기때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산책이라기보단 암벽등반 같은 느낌이라고 했던가 하던데 총 18권이니 그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18권이면 15만원인데 무척이나 사고 싶다. 40년대부터 10년단위로 두세권씩 구성되어 있다. 국사시간에 '현대사는 수능에 안나오니까 패스'로 정리되었던 현대사를 열여덟권이나 써주시다니 참 고마운 분이다. 미네르바의 부엉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다 개소리고. 현대사를 읽어야 한다. 고대사, 중세사, 근대사의 결과는 다 현대사다. 우리가 어째서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알려면 현대사를 봐야 한다. 고 말할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올 겨울은 뜨뜻한 방에서 이 시리즈 일부는 베고 일부는 보면서 엎드려 지내고 싶으나 군인이기 때문에 안되고 책살돈도 없다.. 40년대 두권을 일단 사뒀는데 역시 조금씩 사는 방법을 써야겠다. 근대사 산책 다섯권도 나왔는데..; 전역할때까진 다 볼 수 있을까 모르겠다. 다음에 소개할 책과 더불어서 사상정립에 도움이 된 책이다.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 Bad Samaritans 부키 2007
바로 전 포스트가 이에 관한글인데 내가 쓴 건 아니고 형이 쓴 글이다. (이 블로그는 사실 팀블로그였다) 맨 밑에 보면 By Joon이라고 있다. 대단한 비밀인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이 책도 비슷하다. 리카르도의 비교무역론이라거나 기타 신자유주의에 반박하는 이론 및 자료들은 그동안 충분히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던 것은 많지 않았고 있다 해도 그렇게 사람을 움직이거나 하는 글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내가 무지했던 것일 수도 있고, 능동적으로 찾아보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관심이 없다면 알 수 없다는 것이 신자유주의가 가지는 가장 무서운 점이다. 전 포스트에서도 그랬듯이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은 이론적으로 완벽하다. 그렇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그 틀 안에서일 뿐. 틀을 벗어날 수 있다면, 그 허점을 알 수 있게 되는데 그 기분은 마치 매트릭스를 벗어나는 느낌이라고 할까.(대학에서 사회과학학회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비유인데 2005년이었던가 학생회장 선거자보에서 비슷한 논지로 매트릭스의 비유를 썼던 기억이 난다.) 신자유주의가 마음에 안든다고 생각했으면서, 이 사회가 무언가 불합리한 구조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학문적으로 우월한 신자유주의의 논리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었다. '그래 그치들은 적어도 날 설득할 수 있으니까'라는 말을 되뇌면서. 심적으로는 좌향이었는데 지적으로는 우향. 계층적으로는 좌향인데 행동은 우향이었던 지난날. 현실은 88만원인 주제에 현실이야 어쨌든 나만 즐거우면 장땡이라는 논리로 자신을 속여왔던 지난날에 사죄해야 할 때가 왔다는 걸 느낀다.


이태준 <문장강화>, 창비 2005
이 책을 볼때마다, 1939년에 쓰인 글이란 걸 떠올릴 때마다 그 현시성에 깜짝깜짝 놀란다. '시에는 지용, 문장에는 태준'으로 유명한 이태준 선생님은 월북해서 '부르주아 문학을 한다'는 이유로 숙청되신 분이다. 시인 정지용님과도 제법 친했던 모양으로, 정지용님이 쓴 『지용문장독본』에 있는 문장으로 저자소개가 대신될 듯 하다.

남들이 시인 시인 하는 말이 너는 못난이 못난이 하는 소리 같이 좋지 않았다. 나도 산문을 쓰면 쓴다--태준(泰俊)만치 쓰면 쓴다고 변명으로 산문 쓰기 연습으로 시험한 것이 책으로 한 권은 된다.
글을 쓰려고 검색을 할 때마다 느끼는데 그리도 유명한 책이고 많은 사람들이 필독서로 추천에 추천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을 왜 책을 사기 전까진 몰랐을까 하는 거. 글쓰기 책 중에 <문장강화>를 참조하지 않은 책이 없다는데도. 문장 하나하나마다 느낄 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작가의 개성, 목적에 맞는 글, 문장부호의 사용, 치밀한 퇴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 특히 인상적었다. 하도 많이 써서 이 글자를 쓴 연필이 따로 있다면 176다스는 되지만 '고전은 세월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법'이란 표현을 더욱 진하게 써주는 책이었다.


그 외에도 경영학과 자기개발서, 재테크책들의 홍수속에서 양서를 찾느라 힘들었지만 올해는 그래도 장편문학상도 많이 생겨서인지 남한산성, 바리데기 즐거운 나의 집, 친절한 복희씨,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퀴즈쇼같은 우리 소설이 많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판매부수도 눈에 띄는 빈도로 미루어 짐작해 볼때 선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지난 5월 <인연>의 피천득 선생님, 11월에 <수난이대>, <흰종이수염>의 하근찬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시는 등 올해도 많은 분이 가셨다. 그들의 글을 읽고 즐거워 하던 독자의 한명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끝으로 올해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단연 '블로그의 발견'일 것이다. 무료하기 짝이없는  매일 반복되는 훈련과 작업에 찌든 군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블로그의 발견을 빼놓고는 2007년의 문을 닫을 수가 없겠다. 사실 내가 쓰는 블로그보다는 Google reader에 등록해둔 다른 블로그들, 읽을거리가 많아진 것이 즐거운 점이다. 특히 로쟈서재의 태그 클라우드를 눌러볼 때마다 그 방대한 지식과 경험에 감탄하게 된다. 그냥 네티즌으로 대할 때랑 그가 서울대 노문과 교수란 걸 알고 대할 때 그 느낌이 사뭇 다르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글 분위기와 별 관계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카카가 FIFA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위는 리오넬 메시, 3위는 C.호나우두. 역시 위닝에서 아무리 날고기는 씨날도라도 챔스우승 트로피가 없으면 안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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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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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의 음모 -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은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강력한 이론적 무기이다. 자유무역이란게 어쩐지 좀 불합리한 것 같다고 느끼는 나조차도 이 이론 앞에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초에 『사다리 걷어차기』를 읽고, 다시 얼마 전에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으면서 분명해졌다. 자유무역을 하면 다 같이 잘 살 수 있다는 말은 사기다!

나의 돈을 사랑한 연인 - 지금 나에게 리카도의 이론은 재산을 보고 접근했으면서 사랑한다 말하는 연인같다고나 할까? 한때는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경제학 공부도 안했나?'라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너무나 우아하게 보였던 이론이지만, 이제는 선진국들의 음모가 숨겨진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앞 뒤가 잘린 이론 - 비교우위론은 서로가 상대적으로 잘하는 산업에 집중하고 무역을 하면 모두가 더 잘살게 된다는 이론이다. 리카도는 이 부분만 이야기했고, 지금도 이 부분에서는 반박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어떻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분야가 만들어지는지, 혹은 그 상태로 계속 무역을 한다면 어떻게 될지는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비교우위라는건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천연자원, 거대한 소비시장 같은 자연조건이 있을거고 기술력 같은 인위적인 조건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장하준 교수가 꼽은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국가의 강력한 지원이다. 과거 영국의 모직물 공업, 일본의 도요타, 우리나라의 포스코, 핀란드의 노키아 등등이 바로 그런 예이다. 위의 산업, 기업들은 경쟁력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출발해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예이다. 이런 예는 『사다리 걷어차기』와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수도 없이 나오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비교우위가 어떻게 생기는지는 잠시 접어두고 자유무역을 계속한다면 어떻게 될 까. 고부가가치 산업-IT나 제약 등-이 발달된 나라와 1차 산업-농업, 어업 혹은 천연자원 등-에 의존하는 나라가 그 상태로 그대로 계속 무역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20만원 하는 윈도 하나 사려면 쌀이 80kg 이다. 과연 1차 산업만 가지고 얼마나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을까?

자유무역을 하자, 즉 서로 잘하는 분야에만 집중하자. 그러면 모두 잘 살 수 있다는 말은 사기이고,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선진국들의 음모인 것이다. 현재의 저개발국들이 영원히 저개발 상태로 남아서 자기들 식량이나 생산해주고, 천연자원이나 대주는 나라로 남아 자신들의 경쟁상대가 생겨나길 원하지 않는 자들의 전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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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나의 오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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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해놓고 후회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본다거나 할 때
가끔 이랬더라면 하는 게 있다.

'경제학이라거나 기술을 배웠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고민도 덜하고 학문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었을 뻔 했다'

는 생각.

대중 경제학자들은 실로 명쾌하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데이터를 쓰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들로
아 그렇구나 하는 글들을 잘도 쓴다.

인문학자들은 사실 그런 재주가 없다.
자기네들끼리 통하는 말들로 낄낄댈 뿐이지
조금만 백그라운드가 딸리는 사람이 보면
어렵다고 고개를 젓고 돌아서게 만드는 재주는 있는데.
(어쩌면 그런 걸 즐기는 지도 모르겠다.)

알고 보면 재밌는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알고 보려는 용기,
지젝이나 라캉 들뢰르 헤겔의 책을
표지라도 들춰보려는 시도는
고참 앞에서 김치 뒤적거리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대중들을 대상으로하는 글을 쓰는)
경제학자나 과학자들은, 참말이지 쉽게쉽게 잘도 쓴다.
물론 그렇게 쓰기까지는 대단히 오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폴 크루그먼, 장하준등을 비롯해서
내가 알기에도 여러수십명은 된다.


그렇게 쓰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그만큼을 딛고 표면에 올라온 분들만으로도
참 경제학은 경이로운 세계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나도 경제학을 배워서 도구로 쓴다면
내 생각을 훨씬 보편적이고
간단하게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거다.


프리드리히 리스트가 그랬다더라.

"정상의 자리에 도달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올 수 없도록
자신이 타고 올라간 사다리를 걷어차 버리는 것은
아주 흔히 쓰이는 영리한 방책"

이라고.

내가 만약 불평등에 대해 설명한다고 했을때
경제학이 아닌 다른 어떤 도구가 있어
저토록 짧은 시간에 누군가의 뒤통수를 가격할 수 있었을까?

명쾌함이 부족한 나
경제학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지만
벌써 다른 전공을 해서 3학년을 반이나 했고
군대갔다오면 곧 서른이다.

이경규에게 있어 영화가 그런 것처럼
경제학은 나의 오랜 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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