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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7
저는 작가인데 배고프기 싫어요 (2)
- 2007/11/17
- 2007/11/16

“책 한 권 잘 만들어 많이 판다 해도 1년이에요. 다음 해에 먹고 살려면 그 수준의 책을 한 권 더 써야 하는데 쉽지 않아요. 신인이라면 2~3년은 걸리죠. 운이 좋아 책이 10만부쯤 팔리면 인세로 1억원 정도 버는데 아무리 아껴 써도 3년이면 바닥나고 다시 베스트셀러 쓴다는 보장도 없죠. 10권 정도 쓴 중견은 돼야 전업이 가능해요.”
'소통의 문제'를 다룬 책이라고들 하길래
'김연수'가 누구길래
'90년대 학생운동'이라길래
책은 늘 궁금증에서 고르게 된다.
누구나 하고싶은 말이 있게 마련이고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할 때는 외롭기 마련이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과 닮은 책이다.
김연수님이 yes24의 아름다운 서재에서
<달의 궁전>을 추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곤 그 유사성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결국엔 '삼부자'였다..는 이야기.
대학시절에 방황해마지못한 이야기.
미친듯이 굶은 이야기.
한계에까지 몰리면서도 쓸데없이 의지적인
'M.S. 포그'와 '나1'하며 그 주인공의 애인 '키티 우'와 '정민'의 대응.
그리고 화자가 서술해주는 '에핑(=줄리언 바버)'과 '강시우(=이길용)'
다시 태어나게 된 두 인물의 대응.
그 당시의 사회분위기를 설명하기 위해 끌어들인 90년대 학생운동과 달착륙의 대응.
이렇듯 주인공들과 몇몇 에피소드들의 짙은 유사성은
<달의 궁전>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다시 꺼내 읽게 만든다.
나도 '나2'처럼
90년대에 제철이던 학생운동을 2004년에 겉핥기로나마 맛보았고,
오랜 타지생활로 홀쭉해진 적도 있었고,
'타지생활은 밥이 하는거야'라는 식당 아주머니의 말을 절실히 느꼈고
한때는 정민같은 여자친구를 만난 적도 있었다.
서울의 낯섬에 당황해서 몇시간을 내리 걸은 적도 있었고
이유를 모르게 부끄러워서 숨어지낸 적도 있었다.
그동안 말이 하고 싶었고
외로웠고 방황했다.
어떤 가치를 향하고 싶었고
가끔은 제멋대로이고 싶었다.
한동안 모종의 스트레스 때문에 썩어가느라
글을 읽지 못했던 피로를 이기고
두 시까지 불을켜고 읽어낸 힘은
'나도 너와 같다'는 그 토닥거림이 있었기에 나온 것이다.
지금은 다 지난 일이라지만,
누군가 나와 같은 이가 있어 이 책을 읽고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검문조장'이란걸 하게 되었기 때문에 일과가 퍽 단순해졌습니다. 말하자면 기상 -> 검문소 -> 식사교대 후 검문소 -> 식사 교대 후 취침 or 다시 검문소. 대략 이정도 패턴입니다. 하루에 10시간에서 15시간을 검문소에 있게 되었네요. 나머지는 취침아니면 식사. 그나마 이번주에 훈련이 겹쳐서 10시간 서는 날도 잘 못쉬었네요.
오늘은 그 10시간 근무선 날이기 때문에 오랜만의 휴식에 감개무량해 하면서 책구경좀 하려고 yes24에 접속했습니다.
'아름다운 서재'란 코너가 있네요
http://www.yes24.com/corner/Book/beautifullibrary/BeautifulLibrary.aspx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책을 소개하는 코너인데요.
요즘 읽고 있는 책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의 저자인 김연수씨가 맨 처음 나와서 새삼 반갑게 느껴집니다. 창비나 여기저기 다른 작가들이 훌륭하다고 칭찬해마지않는 김연수씨가 여기서도 맨 처음에 보이네요.
책이 있고, 그 책을 읽을 시간만 난다면, 우리도 꽤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서로 서로 읽은 책을 비교해보세요. 같은 책을 읽은 사람은, 게다가 그 책을 둘 다 너무나 좋아한다면 두 사람은 삶을 함께 공유한 것이나 마찬가지랍니다. 더 많은 책을 읽을 때,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과 삶을 공유할 수 있어요. 멋지잖아요.라는 말로 서두를 꺼내면서,
쑥스럽지만 저의 책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상상력에 도움을 주리라 믿습니다.
KBS일요스페셜팀 취재/정혜원 저 | 거름소개멘트도 적극적이시고.
요즘 '유한킴벌리 모형'이라 일컫는 유한킴벌리사의 노동 정책에 관한 책이다. 이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휴식과 여가 그리고 교육시간을 배정하고서도 오히려 더 높은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다. 이런 맥락에서 uk모형은 사회적으로는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자에겐 더많은 여가를 주며 회사에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주는 1석 3조의 한국형 경제 발전 모델로 검토될 만한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