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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ullup</title>
		<link>http://wnsgml.com/</link>
		<description>Wnsgml &amp; Joon.
이 블로그는 두 형제가 운영하는 팀 블로그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4 Nov 2008 22:26:3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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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ingEditor>wnsgml</managingEditor>
		<item>
			<title>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title>
			<link>http://wnsgml.com/184</link>
			<description>&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
&lt;DIV class=ttbReview&gt;
&lt;TABLE&gt;
&lt;TBODY&gt;
&lt;TR&gt;
&lt;TD&gt;&lt;A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2187&amp;amp;ttbkey=ttbgolchoa1444001&amp;amp;COPYPaper=1&quot;&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01082187_1.jpg&quot; border=0&gt;&lt;/A&gt;&lt;/TD&gt;&lt;/TR&gt;
&lt;TR&gt;
&lt;TD style=&quot;VERTICAL-ALIGN: top&quot; align=middle&gt;&lt;A class=aladdin_title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82187&amp;amp;ttbkey=ttbgolchoa1444001&amp;amp;COPYPaper=1&quot;&gt;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lt;/A&gt;&lt;br /&gt;
&lt;IMG alt=10점 src=&quot;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10.gif&quot; border=0&gt;&lt;/TD&gt;&lt;/TR&gt;&lt;/TBODY&gt;&lt;/TABLE&gt;&lt;/DIV&gt;&lt;br /&gt;
&amp;nbsp;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의 최신작이다. 원제는 &lt;STRONG&gt;&#039;The Conscience of a Liberal&#039;&lt;/STRONG&gt;. 사실&amp;nbsp; 작년에 미국에서 나왔고&amp;nbsp;한글 번역판이 올해 나온 것이라서 최신작이라고 소개하기에는 좀&amp;nbsp;무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amp;nbsp;&#039;경제학의 향연&#039;에서 경제학자로서 보수주의 경제학 이론의 허구성을 경제학적 논리로&amp;nbsp;지적했다면 이번에는 현재 미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소득불평등의 문제에 대해 경제학자의 영역을 넘어서 &#039;지금보다 좀&amp;nbsp;더 평등한 사회가 바람직하다&#039;라는 가치관을&amp;nbsp;드러내는 책을 써냈다.&lt;br /&gt;
&lt;/DIV&gt;&lt;br /&gt;
&amp;nbsp; 크루그먼이&amp;nbsp;미국 현대사의&amp;nbsp;흐름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lt;br /&gt;
&amp;nbsp;&lt;br /&gt;

&lt;DIV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 평등하던 미국사회에서 어느 순간 보수주의 운동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공화당의 주류가 되어 그때까지 비교적 비슷했던 양당의 정치적 간극을 벌려놓았다. 그리고 공화당이 정권을 장악해서 경제적 불평등을 키웠다. 그리고 정권을 장악한 소수는&amp;nbsp;이런 체제하에서 계속해서 이득을 누리고 있다.&lt;br /&gt;
&lt;/DIV&gt;
&lt;DIV&gt;&lt;br /&gt;

&lt;p id=&quot;more184_0&quot; class=&quot;moreless_fold&quot;&gt;&lt;span style=&quot;cursor: pointer;&quot; onclick=&quot;toggleMoreLess(this, &#039;184_0&#039;,&#039;더보기&#039;,&#039;접기&#039;); return false;&quot;&gt;더보기&lt;/span&gt;&lt;/p&gt;&lt;div id=&quot;content184_0&quot; class=&quot;moreless_content&quot; style=&quot;display: none;&quot;&gt;
&lt;DIV&gt;&amp;nbsp; 크루그먼은 남북 전쟁 이후 미국의 현대사를 크게 몇 가지&amp;nbsp;시기로 나누어 이야기를 진행시켜가고 있다.&lt;br /&gt;
&lt;br /&gt;&lt;/DIV&gt;
&lt;OL style=&quot;LIST-STYLE-TYPE: decimal&quot;&gt;
&lt;LI&gt;1870년대부터 대공황을 지나 뉴딜정책이 시작되는 1930년대까지를&amp;nbsp;&#039;길었던 도금시대&#039;.&lt;br /&gt;
&lt;br /&gt;&amp;nbsp;&amp;nbsp; 아무래도 미국의 국내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미국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있는 편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남북 전쟁 후 재건 시기를 지나 187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산업화를 시작한 시기로 극단적 소득 불평등이 나타난 &#039;도금시대&#039;(마크 트웨인이 붙였다고 한다)라고 불린다. 이후 1900년대부터는 이런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질서와 개혁을 추구하는&amp;nbsp;운동이 나타나는 &#039;혁신주의 시대&#039;라고 하는데 크루그먼은 소득불평등 정도를 봤을때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039;길었던 도금 시대&#039;라고&amp;nbsp;명명했다.&lt;br /&gt;
&lt;br /&gt;&lt;/LI&gt;
&lt;LI&gt;1920~50년대의 &#039;대압착&#039;&lt;br /&gt;
&lt;br /&gt;&amp;nbsp;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뉴딜정책의 시작부터&amp;nbsp;1950년대까지를 부유층과 노동자 계급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039;대압착&#039;이라고 표현했다.&amp;nbsp;이 표현은 크루그먼이 만든게&amp;nbsp;아니고 경제사가 클라우디아 골딘과 로버트 마고의 표현을 빌려왔다.&lt;br /&gt;
&lt;br /&gt;&lt;/LI&gt;
&lt;LI&gt;이후 1970년대까지를 노동자들의 황금기.&lt;br /&gt;
&lt;br /&gt;&amp;nbsp; 이 시기는 일반적으로 2차 대전이 끝나고 전세계가 빠르게 성장하던 장기 경제 호황시기다. 양 당간의 정책에 큰 차이가 없고 대체적으로 진보적 정책들이 시도, 유지되던 시기이지만 보주주의 운동이 서서히 시작되던 시기라고 보고 있다.&lt;br /&gt;
&lt;br /&gt;&lt;/LI&gt;
&lt;LI&gt;마지막으로 장기 호황이 끝난 후 지금까지를 두 번째 도금 시대라고 구분하고 있다.&lt;br /&gt;
&lt;br /&gt;&amp;nbsp; 어느 정도 부침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성장의 혜택은 대부분 상위 몇 %에만 돌아가고 불평등이 심화되는 시기이다.&lt;/LI&gt;&lt;/OL&gt;&lt;/div&gt;&lt;/DIV&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 이렇게 미국의 현대사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가운데 크루그먼은 자신의 분석과 정치적 견해를 덧붙이고 있다. &lt;STRONG&gt;&#039;일반 대중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시행하는 공화당이 어떻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039;&lt;/STRONG&gt; 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 크루그먼은 &#039;인종, 종교, 안보, 부정&#039; 같은 요인을 들면서 보수주의자들의 교묘한 수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아직도 인종차별이 먹히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데는 대담함이 엿보이기도 한다.&lt;br /&gt;
&lt;/P&gt;
&lt;P&gt;&lt;br /&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 그러면서 이제는 이런 수법에도 한계가 왔음을 지적하면서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amp;nbsp;그들이 앞으로 가야할 전략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 전략의 첫 번째는&amp;nbsp;바로 전국민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lt;br /&gt;
&lt;/P&gt;
&lt;P&gt;&lt;br /&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은&amp;nbsp;충분히 실현가능하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되는&amp;nbsp;개혁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신뢰를 얻는다면&amp;nbsp;사회보장제도와 누진세, 최저 임금제, 노조의&amp;nbsp;활성화 등을 추진하기 쉬워질&amp;nbsp;것이며&amp;nbsp;평등한 사회로&amp;nbsp;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amp;nbsp;과거&amp;nbsp;이러한&amp;nbsp;시도가 실패했던 이유&lt;sup class=&quot;footnote&quot;&gt;&lt;a id=&quot;footnote_link_184_1&quot; href=&quot;#footnote_184_1&quot; onmouseover=&quot;tistoryFootnote.show(this, 184, 1)&quot; onmouseout=&quot;tistoryFootnote.hide(184, 1)&quot; style=&quot;color: #f9650d; font-family: Verdana, Sans-serif&quot;&gt;&lt;span style=&quot;display: none&quot;&gt;[각주:&lt;/span&gt;1&lt;span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span&gt;&lt;/a&gt;&lt;/sup&gt;와 성공하기 위한 요소들을 짚어가며 설명하는 부분에는&amp;nbsp;그의 정치적 감각이 잘 나타나고 있다.&lt;br /&gt;
&lt;/P&gt;
&lt;P&gt;&lt;br /&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 전체적으로 봤을&amp;nbsp;때는 경제학자가 쓴 글이라기보다 정치학자가 쓴 글에 가깝다고 할까? 남부가 왜 공화당의 텃밭이 되었는지&lt;sup class=&quot;footnote&quot;&gt;&lt;a id=&quot;footnote_link_184_2&quot; href=&quot;#footnote_184_2&quot; onmouseover=&quot;tistoryFootnote.show(this, 184, 2)&quot; onmouseout=&quot;tistoryFootnote.hide(184, 2)&quot; style=&quot;color: #f9650d; font-family: Verdana, Sans-serif&quot;&gt;&lt;span style=&quot;display: none&quot;&gt;[각주:&lt;/span&gt;2&lt;span style=&quot;display: none&quot;&gt;]&lt;/span&gt;&lt;/a&gt;&lt;/sup&gt; 공화당이 안보 정책에 있어서 더 유능하다는 편견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같은&amp;nbsp;내용은 경제학자들의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내용들이다.&lt;br /&gt;
&lt;/P&gt;
&lt;P&gt;&amp;nbsp;&lt;br /&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amp;nbsp; 책띠에 &#039;과거를 읽고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통찰하라&#039;라는 문구가 씌여져 있다. 군대가기전&amp;nbsp;어느 교수가 학문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말해주었던 글귀였는데 책을 읽고나니 크루그먼은 이 말을 정말 잘 실현하고 있는 학자구나라는 생각과 정말 적절한 문구를 집어넣었구나라는 생각이 동시에&amp;nbsp;들었다.&lt;br /&gt;
&lt;/P&gt;
&lt;P&gt;&lt;br /&gt;
&amp;nbsp; 특별부록으로 크루그먼이 이 책을 내고&amp;nbsp;미국의 권위있는&amp;nbsp;라디오 방송 NPR에 출연해 진행자와 나눴던 대화를 첨부한다. 물론 영어...&lt;br /&gt;
&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span id=&quot;md2ad44f5490abfc7a0634df3494a45cd952&quot;&gt;&lt;/span&gt;&lt;script type=&quot;text/javascript&quot;&gt;writeCode(&#039;&lt;embed pluginspage=&quot;http://www.microsoft.com/Windows/Downloads/Contents/Products/MediaPlayer/&quot; src=&quot;http://cfs11.tistory.com/original/27/tistory/2008/11/14/17/17/491d340bd368d&quot; width=&quot;320&quot; height=&quot;45&quot; type=&quot;application/x-mplayer2&quot; autostart=&quot;0&quot;&gt;&lt;/embed&gt;&#039;, &quot;md2ad44f5490abfc7a0634df3494a45cd952&quot;)&lt;/script&gt;&lt;/div&gt;&lt;/P&gt;&lt;div class=&quot;footnotes&quot;&gt;
	&lt;ol class=&quot;footnotes&quot;&gt;
		&lt;li id=&quot;footnote_184_1&quot;&gt;공화당은 현체제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보험 정책에 반대해왔으며, 클린턴 행정부는 다른 문제에 빠져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쳤다고 분석한다. &lt;a href=&quot;#footnote_link_184_1&quot;&gt;[본문으로]&lt;/a&gt;&lt;/li&gt;
		&lt;li id=&quot;footnote_184_2&quot;&gt;노예제 폐지를 주장한 북부 공화당과 대립하여 전쟁까지 치뤘던 남부가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를 오가는 역사적 과정 &lt;a href=&quot;#footnote_link_184_2&quot;&gt;[본문으로]&lt;/a&gt;&lt;/li&gt;
	&lt;/ol&gt;
&lt;/div&gt;
&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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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review</category>
			<category>미래를 말하다</category>
			<category>폴 크루그먼</category>
			<author>Digital.Do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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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4 Nov 2008 18:48:50 +0900</pubDate>
		</item>
		<item>
			<title>진보비판 note #1</title>
			<link>http://wnsgml.com/182</link>
			<description>&lt;P&gt;&lt;br /&gt;
&amp;nbsp;난 사상적으론 양비론적이고 실제적 성격은 양시론적이지만&lt;/P&gt;
&lt;P&gt;양면 모두&amp;nbsp;교수에게나 한국사회에서 환영받는 방식은 아닌 것 같다.&lt;/P&gt;
&lt;P&gt;다들 분명한 자기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들 하고 애매한 입장은 기회주의정도로 배격하려고 한다. 긍정할 점은 서로 긍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입장은 기회주의로 배격당한다.&amp;nbsp;J.M.케인즈도 &#039;나는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039;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말이다.&lt;/P&gt;
&lt;P&gt;&amp;nbsp;아무튼 연재물이 될 각오를 하고 일단 써본다.&lt;/P&gt;
&lt;P&gt;&amp;nbsp;ㅡㅡㅡㅡㅡ&lt;/P&gt;
&lt;P&gt;우리 사회에서 진보비판=수구라거나 보수비판=진보라는&lt;br /&gt;
공식이 성립하고 있지만 양극화논리에 농락당하는건 지겹다.&lt;/P&gt;
&lt;P&gt;&amp;nbsp;&amp;nbsp;&lt;/P&gt;
&lt;P&gt;그럼에도 아직 우리 사회의 지배적 논리는 보수/진보구도인데&lt;br /&gt;
대개 보수/진보를 말하는 사람들에게 기준은 특별히 없고,&lt;br /&gt;
여러 쟁점에서 나와 반대편에 선 사람/단체를&lt;br /&gt;
보수 혹은 진보로 규정하는 방식을 쓴다.&lt;/P&gt;
&lt;P&gt;노무현이 진보적이라고 규정당한것이 그 대표적 사례인데&lt;br /&gt;
노무현은 보수언론 비판 등 각종 막말들을 제외하면&lt;br /&gt;
한미FTA라거나 국보법, 이라크 파병 등의 쟁점에서 한나라당과&lt;br /&gt;
별 차이없는 행보를 보여주었다.&amp;nbsp;&lt;/P&gt;
&lt;P&gt;결과적으로 진보세력에게 고운 시선을 받지 못한것은 물론&lt;br /&gt;
할거 다하고도 보수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아웃사이더로 머물렀다.&lt;br /&gt;
대통령이면서도 아웃사이더.&lt;/P&gt;
&lt;P&gt;강준만은 &amp;lt;아웃사이더 컴플렉스&amp;gt;에서 그런 노무현을&lt;br /&gt;
코리안드림과 권력욕의&amp;nbsp;화신으로 정의했는데&lt;br /&gt;
난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amp;nbsp;&lt;/P&gt;
&lt;P&gt;노무현에게 중요한 것은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진전시키는 것보다&lt;br /&gt;
자신의 권력욕을 충족시키는 것, 자신을 아웃사이더이게 했던&lt;br /&gt;
한국사회에 복수하는 것이었다는 말인데&lt;/P&gt;
&lt;P&gt;김재호(지금 정입선생님)도 고졸 노무현이 법조계에서 받은 차별과&lt;br /&gt;
모멸감을 대통령이 된 이후에 숨기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lt;br /&gt;
적절한 분석까지는 못되겠지만 어느 정도 사례로는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lt;/P&gt;
&lt;P&gt;이런 노무현을 비판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사회에 있어&lt;br /&gt;
이명박에게 &#039;약속했던 코스피3000은 어디갔느냐?&#039; &#039;747공약이 코스피지수였냐&#039;고 묻는 것보다&lt;br /&gt;
몇배는 더 생산적이며&lt;/P&gt;
&lt;P&gt;&#039;그래도 노무현이&amp;nbsp;개중 나았다&#039;는 논리로 노무현을 감싸는 것은&lt;br /&gt;
&#039;그럼&amp;nbsp;이명박보다 허경영, 정동영 등이&amp;nbsp;나았느냐&#039;는 논리로 반박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하다.&lt;br /&gt;
&amp;nbsp;&lt;br /&gt;
&#039;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했다&#039;는 논리도 마찬가지로&lt;br /&gt;
&#039;그럼 이명박에겐 왜 힘을 실어주지 않냐&#039;고 반박될 때 그 타당성을 상실한다.&lt;/P&gt;
&lt;P&gt;이와 같은&amp;nbsp;이유로 노무현은 까여 마땅하며,&lt;br /&gt;
임기가 끝났으니 더욱 까여야 할 것이며,&lt;br /&gt;
이명박 정권이&amp;nbsp;&#039;이러고 있기&#039;&amp;nbsp;때문에 더더욱 까여야 할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br /&gt;
&lt;/P&gt;
&lt;P&gt;투비컨티뉴드..&lt;br /&gt;
&lt;br /&gt;&lt;br /&gt;
&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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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짧게</category>
			<category>노무현</category>
			<category>이명박</category>
			<category>진보비판</category>
			<author>wnsgml</author>
			<guid>http://wnsgml.com/182</guid>
			<comments>http://wnsgml.com/182#entry182comment</comments>
			<pubDate>Mon, 27 Oct 2008 15:34:39 +0900</pubDate>
		</item>
		<item>
			<title>대성당과 비정규직</title>
			<link>http://wnsgml.com/181</link>
			<description>&lt;P&gt;&amp;nbsp;&lt;/P&gt;
&lt;BLOCKQUOTE&gt;
&lt;P&gt;&quot;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로버트? 지금 뭐 하시는 거에요? 무슨 일이에요?&quot; 아내가 말했다. &quot;괜찮아.&quot; 그가 아내에게 말했다. &quot;이제 눈을 감아보게나.&quot; 맹인이 내게 말했다.&amp;nbsp;&lt;br /&gt;
&amp;nbsp;나는 그렇게 했다. 나는 그가 말한 대로 눈을 감았다.&lt;br /&gt;
&quot;감았나?&quot; 그가 말했다. &quot;속여선 안 돼.&quot;&lt;br /&gt;
&quot;감았습니다.&quot; 내가 말했다.&lt;br /&gt;
&quot;계속하게나.&quot; 그가 말했다. &quot;멈추지 마. 그려.&quot; 말했다.&amp;nbsp;&lt;br /&gt;
&amp;nbsp;그래서 나는 계속했다. 내 손이 종이 위를 움직이는 동안 그의 손가락이 내 손가락에 딱 붙어 있었다. 살아오는 동안, 내 인생에 그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lt;br /&gt;
&amp;nbsp;그때 그가 말했다. &quot;이제 된 것 같은데. 다 그린 것 같아.&quot; 그는 말했다. &quot;한번 보게나. 어떻게 생각하나?&quot;&amp;nbsp;&lt;br /&gt;
&amp;nbsp;하지만 나는 눈을 감고 있었다. 조금만 더 계속 그렇게 있어야겠다고 나는 생각했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나는 생각했다. &quot;어때?&quot; 그가 말했다. &quot;보고 있나?&quot;&amp;nbsp;&amp;nbsp;&lt;br /&gt;
&amp;nbsp;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우리집 안에 있었다. 그건 분명했다. 하지만 내가 어디 안에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amp;nbsp;&lt;br /&gt;
&amp;nbsp;&quot;이거&amp;nbsp;진짜 대단하군요.&quot; 나는 말했다.&lt;/P&gt;&lt;/BLOCKQUOTE&gt;
&lt;P&gt;_레이먼드 카버의 &amp;lt;대성당&amp;gt; (Cathedral) 이라는 단편소설의 마지막 부분이다.&lt;/P&gt;
&lt;P&gt;&amp;nbsp;맹인 로버트는 아내의 친구인데, 내가 아내와 결혼하기 이전부터 친하던 사이다.&lt;br /&gt;
나는 그가 달갑지 않았지만 아내의 친구였기 때문에 그의 방문을 모른척 할 수 없었고&lt;br /&gt;
생전 처음 만나는 맹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lt;/P&gt;
&lt;P&gt;식사 후 아내가 잠든 사이에 TV를 보던 나는 맹인에게&lt;br /&gt;
TV에 나오고 있는 대성당의 모습을 설명하기 시작했고&lt;br /&gt;
맹인은 설명을 듣다가 대성당의 모습을 함께 그려볼 것을 제안한다.&lt;br /&gt;
둘은 손을 잡고 대성당을 그리기 시작하고&lt;br /&gt;
나와 맹인은&amp;nbsp;눈을 감은 채 대성당 그림을 완성한다.&lt;/P&gt;
&lt;P&gt;말로는 누구나 쉽게&amp;nbsp;내뱉고 쉽게 잊어버리는 연대, 공유, 배려같은&lt;br /&gt;
싸구려 감정이 아니라, 완전히 단절된 두 사람을 하나로 잇는&lt;br /&gt;
나로서는 상상하기조차&amp;nbsp;어려운&amp;nbsp;작업을&lt;br /&gt;
카버는 단 삼십페이지짜리 단편으로 표현해내고 있다.&lt;/P&gt;
&lt;P&gt;_학교 곳곳에는 비정규직 경비분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 서명운동, 자보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lt;br /&gt;
오늘 정말정말정말 우연찮게 아저씨와 함께 청소를 하고 같이 이야기도&amp;nbsp;하며&lt;br /&gt;
다음에 핸드폰에 mp3넣는거 도와드리겠다고 했다.&lt;/P&gt;
&lt;P&gt;어쩌면 값싼 우월감이겠지만 전 연대생들에게 연대를 호소하는 &#039;그들&#039; 중 몇명이나&lt;br /&gt;
경비 아저씨에게 인사나 하고 다닐까하고 궁금해졌다.&lt;br /&gt;
&lt;/P&gt;
&lt;P&gt;&amp;nbsp;&amp;lt;대성당&amp;gt;을 열번도 더 읽었지만 오늘 본 &amp;lt;대성당&amp;gt;은 좀 길게 느껴졌다.&lt;br /&gt;
&lt;br /&gt;&lt;br /&gt;
&lt;/P&gt;&lt;!-- 내용 출력 END --&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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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짧게</category>
			<category>대성당</category>
			<category>레이먼드 카버</category>
			<category>비정규직</category>
			<category>연대</category>
			<author>wnsgm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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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3 Oct 2008 00:09:5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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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해변의 카프카</title>
			<link>http://wnsgml.com/180</link>
			<description>&lt;DIV style=&quot;MARGIN-LEFT: 4em; TEXT-ALIGN: center&quot;&gt;&lt;A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book/wletslook.aspx?ISBN=8970128085&quot;&gt;&lt;IMG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70128085_1.jpg&quot; border=0 name=ImgCover&gt;&lt;/A&gt;&lt;/DIV&gt;
&lt;DIV style=&quot;MARGIN-LEFT: 4em; TEXT-ALIGN: center&quot;&gt;&lt;br /&gt;무라카미 하루키, 김춘미 역 &amp;lt;해변의 카프카&amp;gt; (상,하), 문학사상사 2003&lt;br /&gt;&lt;br /&gt;&lt;/DIV&gt;
&lt;DIV style=&quot;MARGIN-LEFT: 4em; TEXT-ALIGN: left&quot;&gt;하루키는 스스로 일생일대의 작품을 썼다고 했다. 스스로 상당히 만족한 작품이라고 했는데, 과연 지금까지 하루키 문학의 집대성이라고 할 만하다. 이후로 장편소설이 나오지 않고 있는걸 보면 여기서 그만두는 건가 하는 독자로서의 아쉬움도 있지만 권택영이라는 경희대 교수가 말하는 것처럼 &amp;lt;상실의 시대&amp;gt;, &amp;lt;태엽 감는 새&amp;gt; 에서 이어지는 라인업의 완성작이라고 할만 하기는 했다.&lt;br /&gt;&lt;br /&gt;이런 저런 해설들이 많이 있고, 해설서가 따로 나올 정도기도 하지만, 몇가지 중요한 것만 (내 수준에서 느낄 수 있는 것만) 쓰자면 &#039;오이디푸스 컴플렉스&#039;와 &#039;도서관&#039; 그리고 &#039;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15살 소년&#039; 정도다. 특히 도서관을 더할 나위없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굳이 그 장소가 반드시 도서관이었어야 할 필요는 없었을 것 같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이었더라도 별 차이 없지 않았을까) 도서관을 비롯한 매 장면의 분위기 묘사는 가히 반할만 하다. 하루키 필살기쯤 되는건가;&lt;br /&gt;&amp;nbsp;&lt;br /&gt;&lt;br /&gt;일주일간 무척이나 재밌게 읽었다. 버스에서만 읽기로 정해두고 읽었기 때문에 버스타는 시간을 하루에서 제일 기다릴 정도로 읽는동안 즐겁고 설레었는데 결국 다 읽고나니까 여기서 그만두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노벨 문학상을 끝내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섬세한 설정이나 분위기 묘사, 나카타의 상큼한 대사들은 멋졌지만 하루키에겐 그 모든 것이 어떤 고차원적인 상징, 입구의 돌이라거나 &#039;흰 물체&#039;같은 것들을 설명하기 위한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039;팬들은 이런걸 좋아하니까 넣어야지&#039;하고 넣는 걸수도)&lt;br /&gt;&lt;br /&gt;상징성이 강한 탓도 있겠지만 여러가지로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얻기가 어려워 보였고(극우적이라고 늘 까이는 전쟁이야기가 어김없이 들어가는 데다 페미니스트들에게 일갈하는 부분까지) 다른 고전명작들에 비해 지나치게 통속적이기도 했다. 재미로 따지자면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지만 그 사이에 놓인 강한 상징이 문학가들과 독자들 사이를 가로막는 벽같이 느껴졌다.&lt;br /&gt;&lt;br /&gt;사에키 상이 카프카의 어머니라는 건 알수 있도록 해 주지만 딱 잘라 말하지는 않고, 사쿠라와 관계하는 것도 실제가 아닌 환상속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amp;lt;태엽감는 새&amp;gt;에서 와타루 노보야가 아버지를 상징한다는 것이 솔직히 해설을 보기 전에 알 수 없는 사실이듯, 하루키류에 익숙하지 않다면 사실관계조차 머릿속에 명확히 그려지지 않을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나도 한번 보고 &amp;lt;태엽감는 새&amp;gt;를 보고 다시 두번째 봤을때 겨우 이해했다.) 이렇게 어려운데도 백만부나 팔리는 이유는 도통 모르겠다. &amp;lt;노르웨이의 숲&amp;gt;과 같은 리얼리즘 작품을 기대하는 심리 때문인가.&lt;br /&gt;&lt;br /&gt;어쨌든 이런 저런 이유로 축구선수 데코 닮은 이 아저씨의 문학이 &#039;통속소설&#039;을 넘어 &#039;시대를 초월한 명품&#039;으로 인정받기엔 아직 부족한 것 같다.&lt;/DIV&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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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review</category>
			<category>감상</category>
			<category>무라카미 하루키</category>
			<category>해변의 카프카</category>
			<author>wnsgm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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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6 Oct 2008 15:16:42 +0900</pubDate>
		</item>
		<item>
			<title>데미안과 이명박</title>
			<link>http://wnsgml.com/179</link>
			<description>헤르만 헤세의 &amp;lt;데미안&amp;gt;에는 재미있는 구절이 나온다. 재미있다 못해 약간 섬칫하기도 했던 구절인데, 처음 읽었을 때 멋진 문장이라고 생각했었던지 메모해둔 흔적을 오늘 발견했다.&lt;br /&gt;
&lt;br /&gt;&lt;br /&gt;

&lt;BLOCKQUOTE&gt;다시 한 번 무엇인가 정말 근사한 생각 혹은 죄 많은 생각이 떠오르거든, 싱클레어, 누군가를 죽이거나 그 어떤 어마어마한 불결한 것을 저지르고 싶거든, 한 순간 생각하게. 그렇게 자네 속에서 상상의 날개를 펴는 것은 압락사스라는 것을! 자네가 죽이고 싶어하는 인간은 결코 아무 아무개 씨가 아닐세. 그 사람은 하나의 위장에 불과할 뿐이네. &lt;STRONG&gt;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lt;/STRONG&gt;&lt;br /&gt;
&lt;/BLOCKQUOTE&gt;&lt;br /&gt;
&lt;br /&gt;읽자마자 전에 읽었던 칼럼이 생각났다. &lt;br /&gt;
김현진이란 분이 쓴 시사인(08. 06. 17) &amp;lt;우리 안의 이명박부터 몰아내자&amp;gt;라는 칼럼이다.&lt;br /&gt;
당시엔 연결시키지 못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김현진도 아마 데미안에서 영감을 얻은게 아닐까 싶다.&lt;br /&gt;
&lt;br /&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amp;nbsp;&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
&lt;BLOCKQUOTE&gt;
&lt;DIV&gt;(전략)&lt;br /&gt;
&lt;br /&gt;그는 2008년의 대한민국에서 실로 운명적인 대통령이다. 온갖 불가사의한 어두운 그림자를 끌어안은 그에게 너끈히 대통령 자리를 넘겨준 것은 진짜로 경제를 살릴 줄 믿었던 국민도 아니고, 극렬 보수 지역 사람도 아니고, 그날 나 몰라라 투표 용지를 외면하고 놀러 가버린 사람도 아니다. 그에게 대통령 자리를 넘겨준 범인은 우리 안의 속물성이다. ‘내 아파트 값도 좀 확 뛰었으면’ ‘우리 아이는 자립형 사립고에 가고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했으면’ ‘나도 지금은 이렇게 살지만 이명박처럼 한가락하고 싶다, 아니면 내 자식이라도’ 하는 속물스러운 욕심, 저마다의 속물성이 이명박 대통령이 갖춘 온갖 속물성에 감응한 것이다. 그는 남녀노소 전 국민의 속물성을 자극할 만한 속물 판타지의 종합 선물세트와도 같았다. 
&lt;P align=left&gt;&lt;STRONG&gt;속물은 그 자신만 알 뿐 누구의 편도 아니다&lt;/STRONG&gt;&lt;br /&gt;
고학생에서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성공한 기업인, 아들을 히딩크와 함께 사진 찍게 해주는 아버지, 딸에게 건물 하나 안겨서 월세 받아먹고 살게 해주는 자상한 친정 아버지, 아내가 몇 천만원짜리 핸드백을 들고 다니다 사진 찍혀서 구설에 오르게 할 수 있는 재력가 남편,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고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럭셔리한 취미생활. 우리는 이런 힘센 그와 한편이라 믿고 싶었고 그가 누리는 것을 누리고 싶었다.&lt;/FONT&gt; 그 소망이 마침내 그에게 대통령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잊고 있었다. 속물은 결코 누구의 편도 아니라는 것을, 속물은 오로지 그 자신만의 편이라는 것을.&lt;br /&gt;
&lt;br /&gt;거리에 나오는 것만으로는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이명박 퇴진을 외치기 전에 먼저 숨통을 끊어놓아야 할 것은 ‘우리 안의 이명박’이다. 우리 안에 한 명씩 가지고 있는 음습한 이명박, 그를 먼저 끝장내야 한다. 100만명 아니 1000만명이 촛불을 들더라도 우리 안에 있는 이명박을 먼저 퇴진시키지 않는 한, 저 컨테이너 철옹성 안에 있는 진짜 이명박이 퇴진할 확률은 제로다.&lt;/P&gt;&lt;/DIV&gt;&lt;/BLOCKQUOTE&gt;&lt;br /&gt;
고전이란 건 언제 어디서나 자체발광이다.&lt;br /&gt;
이미 시선이 굳어져 못보는 것들도 많지만 그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건 지켜보고 있건 늘 빛나고 있다.&lt;/DIV&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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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surfing</category>
			<category>김현진</category>
			<category>데미안</category>
			<category>이명박</category>
			<category>헤르만 헤세</category>
			<author>wnsgm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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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9 Oct 2008 21:40:16 +0900</pubDate>
		</item>
		<item>
			<title>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title>
			<link>http://wnsgml.com/178</link>
			<description>&lt;br /&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A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book/wletslook.aspx?ISBN=8990106117&quot;&gt;&lt;IMG style=&quot;CLEAR: none; FLOAT: none&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90106117_1.jpg&quot; border=0 name=ImgCover&gt;&lt;/A&gt;&lt;br /&gt;
&lt;br /&gt;&lt;br /&gt;
&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한국사회는 서구 여러나라들에 비해 민주주의를 숙성시킬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lt;br /&gt;
그 과정에서 나온 냉전반공주의의&amp;nbsp;헤게모니적 영향력이나&lt;br /&gt;
군부쿠데타에 의한 독재 및 그로인한 사회 전반에 만연한 군사식 문화, 권위주의...&lt;br /&gt;
그리고 보수와 극우만을 대표하게 된 정치구조.&lt;br /&gt;
&lt;br /&gt;그 일련의 폐단들을 &#039;운동&#039;으로 극복하고 형식적 민주화를 가져왔지만&lt;br /&gt;
87년 6월 혁명을 주도했던 운동 세력들은 그 자체로 정치세력화하지 못하고&lt;br /&gt;
민주화의 실현을 기존 정치세력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다.&lt;br /&gt;
&lt;br /&gt;대표자들은 파레토의 엘리트 순환론의 실례를 몸으로 보여주는 것마냥&lt;br /&gt;
국민다수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한 채 자리뺏기 놀이에 머물렀고&lt;br /&gt;
그 와중에 너나할것 없이 보수화했다.&lt;br /&gt;
&lt;br /&gt;진보적인 성향을 갖는 유권자를 대표할 수 있는 정당은 없다.&lt;br /&gt;
87년 6월&amp;nbsp;혁명이후 들어선 정권들을 보면&lt;br /&gt;
노태우 정권은 말할 것 없고...&lt;br /&gt;
김영삼 정권은 문민정부를 표방했지만&amp;nbsp; 그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lt;br /&gt;
기존 보수세력과 야합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개혁논의를 꺼내기 힘든 반쪽짜리에 불과했다.&lt;br /&gt;
&lt;br /&gt;김대중 정권은 최초로 등장한 야당정권이었지만 실질적으로 그간의 정치세력이라는 것은&lt;br /&gt;
김대중과 그 추종자 집단에 불과한 것이었기에 이미 보수화해 있던 기존 관료세력,&lt;br /&gt;
그리고 의회에서의 자민련과의 연대를 통한&amp;nbsp;도움을 구하지 않고서는&lt;br /&gt;
정부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조직구조를 가지고 있었다.&lt;br /&gt;
&lt;br /&gt;(2002년에 쓰인 책이어서 뒤를 이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lt;br /&gt;
&lt;br /&gt;이렇듯 민주화세력이 그 무능함을 보이는 와중에&lt;br /&gt;
CEO대통령론을 들고나온 이명박이 정권을 잡은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과정이었는지도 모르겠다.&lt;br /&gt;
&lt;br /&gt;&#039;누굴 뽑으나 그놈이 그놈이다&#039;라는 한탄은 이제&amp;nbsp;한탄을 넘어선 타당성있는 현실분석이다.&lt;br /&gt;
실제로&amp;nbsp;&#039;평민당-민주당-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이나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의 세력은 개혁/보수로 나뉘는 세력이 아니라 협애한 이념적 대표체계에서 한결같이 보수적&#039; 이니까.&lt;br /&gt;
&lt;br /&gt;&lt;br /&gt;
저자가 말하는 해결의 방법은 정당주의의 강화다. 보다 많은 갈등은 개개의 갈등이 가진&amp;nbsp;골을 줄인다고 마키아벨리가 말했듯이, 더 많은 인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정당 스펙트럼이 구축되어야 민주주의는 건강해지고 &#039;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039;로 나아갈 수 있다. 그를 위해서 독일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선거와 같은 더 공정한 선거제도를 만드는 것은 선결조건 중 하나일 뿐이다.&lt;br /&gt;
&lt;br /&gt;&lt;br /&gt;
여러 면에서 놀랄 기회도 많았고 새겨둘만한 문장도 많았다.&lt;br /&gt;
비판이란 신제품의 런칭쇼를 하는 마케팅 사원처럼 머뭇거리지 않고&lt;br /&gt;
준비된 내용을 복기하듯 차근차근 설명해나가는 논지 역시&amp;nbsp;반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lt;br /&gt;
&lt;br /&gt;다음에 읽을 &amp;lt;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amp;gt;최장집 외 6명, 프레시안북 2008 &lt;br /&gt;
(블라디미르 레닌의&amp;nbsp;&amp;lt;무엇을 할 것인가&amp;gt;에서 가져온 제목인듯)&lt;br /&gt;
에 나오는 장하준 교수의 말을 인용해두며 다음 포스팅이 제발 빠른 시간내에 가능하길 바란다;&lt;br /&gt;

&lt;BLOCKQUOTE&gt;&lt;br /&gt;
&quot;처음 영국에 유학을 갔을 때 스웨덴 친구를 한 명 사귀었는데, 그 친구는 스웨덴의 좌파 정부와 우파 정부가 80%인 실업수당을 70%로 낮출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싸우는 걸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우파 정부라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좌-우의 판 자체가 다릅니다.&quot;&lt;br /&gt;
&lt;/BLOCKQUOTE&gt;&lt;br /&gt;
&lt;br /&gt;&lt;br /&gt;
&lt;br /&gt;&lt;/DIV&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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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review</category>
			<category>민주주의</category>
			<category>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category>
			<category>북리뷰</category>
			<category>최장집</category>
			<author>wnsgm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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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7 Oct 2008 22:46:4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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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title>
			<link>http://wnsgml.com/177</link>
			<description>&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www.aladdin.co.kr/shop/book/wletslook.aspx?ISBN=8984975737&quot;&gt;&lt;IMG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84975737_2.jpg&quot; border=0 name=ImgCover&gt;&lt;/A&gt;&lt;br /&gt;&lt;/P&gt;&lt;br /&gt;&lt;br /&gt;발자크는 문학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기능은 &#039;흥미&#039;라고 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봐지는 혹은 들어지는 영화에 비해 문학은 여러 사고작용을 필요로 한다. 책을 끝까지 읽는다는 것은 영화나 연극을 끝까지 보는 것에 비해 대단히 인내심을 요하는 일이다. 흥미를 끌지 못하는 문학이 소비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끝까지 읽히지 않는 문학은 심하게 말해서 가치가 없다.&lt;br /&gt;&lt;br /&gt;나는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들 때 가볍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든다. 버스에서 읽거나, 공부하기 싫을 때 언제든 꺼낸다. 날 어렵게 만들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라기엔 몇권 보지 않았지만)&lt;br /&gt;&lt;br /&gt;그런면에서 &amp;lt;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amp;gt;는 적잖이 껄끄러운 소설이었다. 매 장면장면마다 마약과 혼음의 환락세계가 펼쳐지고 주인공 류는 너무 구체적으로 떠올라서 읽기에 역겨울정도로 사진찍듯 상세한 묘사를 하고 있다. 덮어버릴까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지만 금방 읽겠다 싶어서 대강대강 넘기는 쪽을 택했는데, 뒷부분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나왔다. &lt;br /&gt;&lt;br /&gt;
&lt;BLOCKQUOTE&gt;릴리, 나 돌아갈까? 돌아가고 싶어. 어딘지 모르지만 돌아가고 싶어. 분명히 난 미아가 되어버린 거야. 좀 더 시원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나는 옛날에 그곳에 있었어.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릴리도 알고있지? 향기가 그윽하게 퍼지는 큰 나무 아래 같은 곳. 여기가 도대체 어디지? 여기가 어디야?&lt;/BLOCKQUOTE&gt;환각상태의 류는 이어지지 않는 막연한 문장들의 나열로 향수를 설명하고 있다. 알 수 없지만 막연하게 돌아가고 싶다. 여기가 어딘지 알수 없다. 그 시절이 어땠는지 기억하기보다 일단 지금을 벗어나고 싶다. 설명할 수 없지만 지금이 싫다고 류는 말하고 있다. 의미있는 문장일 듯 해서 서문을 다시 읽었다. 무라카미 류는 서문을 쓸때 중요한 부분을 친절하게 짚어주는 분이다. &lt;br /&gt;&lt;br /&gt;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는 70년대 중반의 일본 현실을 설명하고 있다. &lt;br /&gt;
&lt;BLOCKQUOTE&gt;30년전 내가 아무런 자각을 포함시키지 않고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039;상실감&#039;이다. 1970년대 중반 일본은 근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그 대신에 무엇인가를 잃었다. 이뤄낸 것, 그것은 일본 고유의 문화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근대화 달성이라는 대(大)목표였다. 하지만 일본 민족은 목표를 잃었다.&lt;/BLOCKQUOTE&gt;일본 독자적인 문화와 근대화의 충돌에서 벌어지는 시대인 1970년대에서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은 불안감의 상징과도 같다. 매일 수도 없이 다양한 마약들을 접하고 아무라도 상관없다는 듯 관계를 갖고 그러다 문득 다투고 헤어진다.&lt;br /&gt;&lt;br /&gt;류는 그 가운데에 있으면서 혼자 정지한듯 멈춰 장면장면들을 사진찍듯 묘사하며 독자의 구토증세를 유발한다. 지금이 좋은지 이대로가 옳은지 뭘 잊고 있는지 류는 자꾸만 물어본다. 그리고 &#039;검은 새&#039;, 내 도시를 파괴한 &#039;검은 새&#039;에 대한 반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릴리에게 새를 죽여달라고 한다. 방금전에 벌레를 눌러죽인 류는 검은 새를 두려워하며 도망가려고 한다. 작가는 검은 새 앞에 놓인 류를 통해 전후 일본을 말하고 있다. &lt;br /&gt;&lt;br /&gt;&lt;br /&gt;마는, 솔직히 30년전 남의나라 일따위 별로 와닿지 않았다.&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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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리뷰</category>
			<category>무라카미 류</category>
			<category>일본문학</category>
			<category>책소개</category>
			<category>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category>
			<author>wnsgm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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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4 Sep 2008 18:28:1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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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좋은 비평</title>
			<link>http://wnsgml.com/175</link>
			<description>&lt;P&gt;최근 달았던 몇몇 리플들에 대한 반응을 보며 내 &#039;딴죽의 체계&#039;를 설명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어떤 분야에 대해 코멘트를 달아도 &#039;까칠하다&#039;는 반응을 듣는 나를 스스로 변호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lt;br /&gt;
&lt;br /&gt;---&lt;br /&gt;
비평critics 이라는 것은 대상에 대한 관심을 전제한다. &#039;한 대상에게 가해질 수 있는 최대한의 폭력은 무관심&#039;이라는 말이 있듯, 비평은 일종의 관심표현이며, 관심대상에 대한 격려이자 다독거림이다. 같은 맥락에서 비평대상의 각성이나 발전을 유도하지 않는, 흠집내기가 주가 되는 비평은 좋은 비평이라고 할 수 없다.&lt;br /&gt;
&lt;br /&gt;정치비평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039;대통령의 어떤 정책은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039;라는 최소한의 형식도 없는 무차별한 &#039;까대기&#039;가 웹상에서 난무한다. 쥐를 닮았기 때문에 싫다, 마릴린 맨슨같다식은 예의를 갖춘 편에 속하는데, 그러면서도 대다수는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해야한다는 최소한의 내면기준도 갖추지 않고 있다. 단순히 이건 싫다. 저건 나쁜 정책이다 등의 지적만 늘어놓을 뿐이다. 정작 자세히 물으려 하면 &#039;정치는 관심없어&#039;로 일관하기 일쑤다. 좋은 정치 비평이 되기 위해서는 비평자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정치상 혹은 정치인상을 그려줄 수 있어야 한다. 난 그것이 어렵고 또 두려워서 사회비평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으며 살고 싶어서 이명박님을 좋아하려고 노력중인데 &lt;STRIKE&gt;눈코입이 없으면&lt;/STRIKE&gt; 좀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lt;br /&gt;
&lt;br /&gt;&#039;좋은 비평&#039;을 하지 않는 개인은 좋은 비평의 어려운 몫을 또 다른 정치인에게 돌리고, &#039;말은 잘한다&#039;따위로 이죽거린다. 남의 약점찾기 바쁜 그들은 &#039;개인은 약하다&#039;는 생각을 하며 투표하지 않고, &#039;소시민은 무력하다&#039;며 많은 사회악을 모르는 척 하며, 그가 처했더라면 그와 똑같이 행동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의롭지 못했던 다른 개인을 거리낌 없이 공격한다. &#039;본인의 사정&#039;은 지상 최고의 면죄부가 되고, &#039;타인의 사정&#039;의 사정은 물어볼 것 없이 최악의 변명거리가 된다. &lt;br /&gt;
&lt;br /&gt;공직자윤리를 말하던 어떤 글을 보고 한심하다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 직업윤리가 필요한 것은 비단 공직자뿐만이 아닌 현실에서 유독 공직자에 대해서만 직업윤리를 강조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법으로도 규제받지 않는 수많은 빅 브라더들과 신의 아들들이 숨쉬는 사회에서 소시민에 가까운 공무원을, 그것도 그들이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단순히 비윤리적이다라는 이유로 비난할 수 있을까? 그분은 결국 신문칼럼 쓴답시고 잘난척한 것에 불과하다. 아니면 대한민국을 법이 아닌 윤리로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사회라고 생각하는 이상주의자거나. &lt;br /&gt;
&lt;br /&gt;그 반면 엉터리 칼럼을 연재한 신문담당자나 칼럼니스트를 이해하자면 이해할수 없는 일도 아니다. 칼럼니스트도 분명 다른 주된 직업이 있을 테고, 매주 쓰는 글에게 그렇게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 담당자 역시 촉박한 시간여유를 가지고 원고를 교정하고 칼럼니스트와 원고의 조정을 하고 결제까지 받아야 할 테니 그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내가 어쩌다 읽은 글이 어설펐다고 난리치는 걸 얘는 또 왜이럴까 하며 골치아파 할 수도 있는 것이다.&lt;br /&gt;
&lt;br /&gt;하루키의 &amp;lt;태엽감는 새&amp;gt;에 &#039;내가 염세적이라면, 염세적이지 않은 어른들은 바보야&#039;라는 말이 나온다. 분명 사회는 나를 염세적이지 않을 수 없게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애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 또한 가르쳐준다. 어쩌면 사람이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굳이 이해하자면 못할것도 없기도 하다. 내 이해가 상대에겐 오해가 되기도 하겠지만 이해하려는 노력 자체가 빛바래는 일은 또 드물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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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짧게</category>
			<category>비평</category>
			<author>wnsgml</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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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3 Sep 2008 01:29:2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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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용소군도 - 솔제니친</title>
			<link>http://wnsgml.com/176</link>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a href=&quot;http://cfs7.tistory.com/original/11/tistory/2008/09/12/22/41/48ca718851b5d&quot; rel=&quot;lightbox&quot; target=&quot;_blank&quot;&gt;&lt;img src=&quot;http://cfs7.tistory.com/image/11/tistory/2008/09/12/22/41/48ca718851b5d&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50&quot; width=&quot;306&quot;/&gt;&lt;/a&gt;&lt;/div&gt;&lt;br /&gt;&lt;br /&gt;&amp;nbsp; 처음 접했던 솔제니친의 글은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짤막하게 실려있던 &#039;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039;였다. 당시에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입시준비에 찌들어서 책을 구해서 읽어볼 생각은 하지 못하다가 몇 년이 지난 후에 군대를 다녀와서 정말 감탄,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뒤에 또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한 달 전쯤 NPR이라는 미국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우연히 솔제니친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듣고 검색해보다가 솔제니친의 대표작이라길래 읽게 된 책이다. 국내에는 88년에서야 전권이 번역되어 나왔고 가장 최신판은 95년 에 나왔다. 오래된 책이라 책값도 저렴(6000원)해서 바로 전권을 살까 생각했는데 절판된 책이라 구하기가 힘들었다. 출판사 홈페이지에 가보니 수요가 별로 없기 때문에 재출간 계획도 없다고 한다. 다행히도(?) 아직 학생이라 학교 도서관에서 쉽게 빌려서 읽어 볼 수 있었다. - 사실 아직 6권 중에서 1권 밖에 읽지 못했다.&lt;br /&gt;&lt;br /&gt;&amp;nbsp; 1권에서는 주로 수용소의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끌려들어오게 되었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러시아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소화하긴 힘들었지만, 그 당시의 수용소라는 것은 죄수를 사회와 격리시킨다는 의미보다는 노동력의 확보를 위해서 세워진게 아닌가 한다. 의심많고 적도 많은 스탈린이라고 하지만 단지 정치적 권력장악만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수용소로 보낸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그토록 위대하다는 혁명을 통해서 이루어낸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려면 그럴싸한 성과를 보여주어야했고, 그러자면 공짜로 부릴 수 있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했을 것이다.&lt;br /&gt;&lt;br /&gt;&amp;nbsp; 죄가 있건 없건, 일단 잡아들인 후 고문으로 없는 죄도 만들어낸 다음 수용소에서 10년, 20년씩 강제노동을 시키는 것이다. 잡혀들어오는 유형이나 과정, 당시의 법률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지금으로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잘못된 부대운용으로 인해 포위되어 포로로 붙잡혔다 탈출해온 병사들까지도 적의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으로 모조리 다 수용소로 보낼 정도였던 것이다.&lt;br /&gt;&lt;br /&gt;&amp;nbsp; 1권을 읽다보면 수용소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과정 - 친구와의 편지에서 스탈린을 비판하다 체포되어 형이 확정 될 때까지 이곳저곳의 감옥을 옮겨다니던 이야기 - 을 아주 상세하게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039;이반데이소비치 - 수용소의 하루&#039;처럼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되는지, 얼마나 작은 부분에까지 집착하게 되는지 잘보여주면서도 당시 소련 사회의 전체적인 모습도 놓치지 않고 조망해주고 있다. 공산주의자였다는 솔제니친이지만 당시의 체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긴 어떤 사람이라도 그런 체제가 정상적이라고 옹호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면에서 당시에 소련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의 공산주의자들은 과연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그들의 지령을 받아들였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lt;br /&gt;&lt;br /&gt;&amp;nbsp; 나머지 2-6권도 부지런히 읽고 계속해서 써나가야겠다.&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nd/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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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Digital.Do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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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3 Sep 2008 00:31:2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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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urious sk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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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6 Sep 2008 15:51:0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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